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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외국인 성명 표기 방식을 통일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국인 가수 존박(본명 박성규)의 반응이 화제다.
행정안전부는 29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외국인의 성명 표기에 관한 표준(안)'을 행정예고해 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고 표준 예규를 확정·시행한다.
앞으로 외국인의 로마자 성명은 성-이름 순서로 대문자로 표기하되 성과 이름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다. 예를 들어 소설 '해리포터'의 주인공 해리는 '포터해리'로 적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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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난 28일 존박은 외국인 성명 표기법이 통일된다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아니 저기 잠시만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안녕하세요 박존씨" "축하드려요" "평생 존박으로 불려는데 이제 박존 됐다" "당황할 만 하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지금까지는 행정기관이 발급하는 문서의 외국인 성명 표기 방법이 제각기 달라 외국인이 본인 신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불편이 있었다. 증명서마다 성명 표기 순서가 성-이름 또는 이름-성 순서로 다르거나 띄어쓰기 여부도 달랐다.
행안부 관계자는 "행정문서상 외국인 성명 표기 방식이 다양해 외국인 본인을 확인하기 어렵고 행정 비효율이 발생했다"며 "외국인 주민이 200만명을 넘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