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30대 여성 은행원이 예비 시부모로부터 '신혼 대출'을 받으라고 강요를 당했다고 전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결혼을 앞둔 30대 여성 은행원이 예비 시부모로부터 '신혼 대출'을 받으라고 강요를 당했다고 전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결혼을 앞둔 은행원이 예비 시부모로부터 대출을 받으라고 강요를 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한 커뮤니티에 '은행원이니까 저보고 신혼 대출 받으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30대 여성 은행원으로 남자친구와 1년6개월째 교제하고 있다. 그는 "양측 부모님을 한 번씩 뵌 적 있고 결혼을 준비 중"이라고 운을 띄웠다.


A씨는 "저랑 남자친구 각각 모은 돈이 1억원씩 있고 저희 부모님은 1억원을 따로 지원해 주시기로 했다"며 "남자친구 부모님은 첫 만남에서 저에게 '따로 도와줄 형편은 안 된다'고 못 박으셨지만 섭섭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얼마전 A씨는 남자친구 아버지의 생신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돼 어머니로부터 '은행원이라 대출 많이 나오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A씨는 "'심사받는 건 똑같고 임직원에게 조건 없이 터주는 건 어느 금융권이나 2000만원 한도는 똑같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님이 '아들이 이래저래 요즘 신경 쓸 것도 많고 복잡하니 네가 대출받으라'고 했다"며 "남자친구랑 상의해 조건이 좋은 사람이 받기로 했는데 대뜸 제 직업을 들먹이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받으라고 하니까 황당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에 돌아와 생각해 보니 모은 돈이야 비슷하다고 쳐도 저희 부모님이 조금 보태주신다 했는데 대출도 제가 받아 가면서까지 이 결혼을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제가 별 거 아닌 걸로 까칠한 거냐"고 털어놨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예의 없는 집안 같다" "아들은 바쁘니까 네가 받으라는 게 더 싫다" "태도가 문제다" "이게 시작일 것 같다" "도망쳐야 한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