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엔비디아가 반등했지만 삼성전자는 10일 장 초반 약세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관계자가 드나드는 모습. /사진=뉴스1
간밤 엔비디아가 반등했지만 삼성전자는 10일 장 초반 약세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관계자가 드나드는 모습. /사진=뉴스1

엔비디아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연일 낙폭을 거듭하며 10일 장 초반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전 거래일(9일) 대비 400원(0.59%) 내린 6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48% 내린 6만650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3.54% 올랐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엔비디아의 매도세가 과하다며 매수를 추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9일 삼성전자의 인도 현지 공장 한 곳에서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가 생산에 일부 타격이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1500명가량의 노동자들이 이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증권가에선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했다. KB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내렸다. 현대차증권도 지난 9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으나 삼성전자의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4000원으로 내려잡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하지만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상승 여력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3분기 현재 스마트폰, PC 판매 부진으로 메모리 모듈 업체들의 제고가 12~16주로 증가해 하반기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