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발룬티어스' 밴드 소속이었던 구름이 '더 발룬티어스'와 전소속사를 상대로 저작물 무단 사용 관련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사진= 인스타'haveanicetripfestival' 갈무리
'더 발룬티어스' 밴드 소속이었던 구름이 '더 발룬티어스'와 전소속사를 상대로 저작물 무단 사용 관련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사진= 인스타'haveanicetripfestival' 갈무리

백예린이 속한 밴드 더 발룬티어스 전 멤버 구름이 더 발룬티어스와 그 소속사를 상대로 저작물 무단 사용 관련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구름의 소속사 에이제로는 더 발룬티어스와 소속사 피플라이크피플(PLP)이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전했다.


구름 측은 "구름이 참여한 미발매곡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합의 사항에 대한 불이행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구름의 저작물 무단 사용과 더불어 아티스트의 SNS 게시물에 대한 자의적 해석과 허위사실 유포 등 심각한 명예훼손에 대해서 선처·합의 없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발룬티어스는 2017년 구름, 박예린, 조니(Jonny), 김치헌이 결성한 록 밴드다. 구름은 프로듀싱과 작곡, 연주 등에 참여하다 지난 3월 팀을 탈퇴하고 현재 소속사에 들어와 개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제로에 따르면 탈퇴 과정에서 PLP는 구름에 '더 발룬티어스' 앨범의 인접권 무상 양도 및 작업에 참여한 미발매곡에 대해 일체 권리를 포기하라는 내용의 확약서를 전달했다. 사전 합의가 되지 않은 내용에 구름은 거절했다.


합의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구름은 PLP에 자신이 참여한 미발매곡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 이에 PLP는 구름이 참여한 미발매 저작물을 활용하지 않겠다고 회신했다.

그러나 더 발룬티어스는 지난 6월 아시아 팝 페스티벌을 비롯한 공연에서 '댄스 온 유'(Dance on you) 등 합의되지 않은 미공개 곡들을 선보였고 결국 구름은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됐다. 이와 관련해 백예린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