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올시즌 LG트윈스에서 활약한 임찬규(왼쪽)과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황동재. /사진=뉴스1
LG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올시즌 LG트윈스에서 활약한 임찬규(왼쪽)과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황동재. /사진=뉴스1

탈락 위기에 놓인 LG트윈스와 1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PO) 3차전에 맞붙는다.

LG는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PO 3차전 홈 경기에서 삼성을 상대한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앞서 진행된 1·2차전을 모두 내준 채 벼랑 끝에 몰려있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 시 가을야구는 끝이 나게 된다.


삼성은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왕조 재건에 도전한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은 지난 시즌까지 기나긴 암흑기를 겪어왔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10년 만에 우승 문턱을 밟아보게 된다. 또 KS에서 맞붙을 상대 팀이 압도적인 무력으로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한 KIA타이거즈인 만큼 체력을 보존한 채 맞붙는 것이 승산이 높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아닌 국내파 에이스 임찬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앞선 1·2차전에 나선 국내파 선발투수 최원태와 손주영이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여준 상황이라 임찬규의 호투가 꼭 필요하다.

임찬규는 올시즌 25경기에 출전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ERA) 3.83으로 활약했다. 5차전까지 진행됐던 KT위즈와의 준PO에서도 2경기 등판해 2승 ERA 1.59를 기록하며 팀을 PO로 진출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잠실 원정 첫 경기를 치르는 삼성은 선발투수로 황동재를 예고했다. 황동재는 팀의 선발 자원이었던 코너 시볼드와 백정현이 부상 이탈과 좌완 이승현의 불펜 전향 등을 이유로 PO 선발등판이라는 기회를 잡았다.

황동재는 올시즌 15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ERA 4.07을 기록했다. 올시즌 7월까지 주로 불펜으로 등판했던 황동재는 지난 8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