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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낭만을 더해주던 단풍잎은 땅으로 추락하는 순간 우리 사회의 문제를 안겨주는 낙엽이 된다. 마땅한 재활용 방법이 없어 수거부터 처리까지 많은 비용과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남양주시는 낙엽을 친환경 Bio-SRF(고형연료)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11월부터 공원 및 도로변에서 발생한 낙엽의 무상처리 협약을 재활용 전문업체 2곳과 체결하고, 위탁처리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낙엽을 친환경 Bio-SRF(고형연료)로 재활용해 자원순환체계를 개선하고, 소각 및 매립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남양주시는 낙엽을 종량제봉투로 수거해 유상 처리해왔으나 이번 협약으로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게 됐다.
집중수거기간은 11월부터 12월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 약 600t의 낙엽을 무상 처리할 계획이다. 다만 공동주택이나 사유지에서 발생하는 낙엽은 수거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남양주시는 관련 부서 및 각 읍면동과 협력해 원활한 낙엽 수거체계를 구축했으며, 수거된 낙엽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를 통해 재활용 전문업체로 보내져 고형연료로 가공될 예정이다.
남경화 자원순환과장은 6일 "낙엽 무상처리 협약으로 연중 남양주 전 지역에서 수거된 낙엽이 효율적으로 재활용될 전망"이라며 "친환경 자원순환체계 구축뿐 아니라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앞으로도 효율적인 폐기물 처리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