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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가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는 소식에 천궁-II에 들어가는 탐색기 안테나를 공급하고 있는 RF시스템즈 주가가 강세다.
29일 오전 9시40분 기준 RF시스템즈 주가는 전일 대비 355원(7.27%) 오른 5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유럽의회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본회의에서 채택한 결의안에서 "우크라이나 방어작전에 상당한 군사적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에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입장 선회를 요청(seek)할 것을 촉구한다"고 명시했다. 이날 결의안은 찬성 390표, 반대 135표, 기권 52표로 채택됐다.
결의안에는 "우크라이나 방어 작전에 상당한 군사적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EU 및 EU 회원국들이 "한국과 교류하고 우크라이나 무장에 대한 한국의 입장 선회를 요청할 것을 촉구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은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에 비살상용 물자를 지원해 왔다. 한국은 전쟁 중인 국가에 살상 무기 지원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는데 이날 EU가 한국에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재고해 달라고 우회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RF시스템즈는 안테나 시스템, 레이다 시스템, 환경제어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방산 전문기업으로 2020년부터 LIG넥스원의 주력 유도무기체계인 천궁-II에 들어가는 탐색기 안테나를 공급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UAE향 천궁-II의 탐색기 안테나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최근 한국에 천궁과 미사일 탐지 레이더 지원을 요청한 바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