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엄군 297명이 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김용빈 선관위원회 사무총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엄군의 중앙선관위 진입 관련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엄군 297명이 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김용빈 선관위원회 사무총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엄군의 중앙선관위 진입 관련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 직후 계엄군 297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청사에 투입된 것에 대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증거 확보를 위함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해 "지난 3일 밤 10시30분쯤 계엄군 10여명이 선관위 청사 내에 투입됐다"고 언급했다. 김 총장은 "최초 투입된 계엄군 10여명은 중앙선관위 야간 당직자 등 5명의 핸드폰을 압수하고 행동 감시 및 청사 출입 통제를 실시했다"며 "추가 투입된 100여명은 1층 로비 등에서 경계 작전만 실시했으며 총 3시간20여분 동안 점거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밤 10시24분쯤이다. 결과적으로 선포 이후 6분 만에 계엄군이 진입한 셈이다. 선관위에 투입된 계엄군은 국회에 투입된 280명보다 17명 많았고 최초 투입 시점도 국회보다 더 빨랐다.

김 사무총장은 선관위로 계엄군이 투입된 배경에 대해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도 이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선관위를 꼭 집어서 특별 조치한 이유는 뭐냐'는 물음에 "그것은 제가 모르는 사실"이라고 답했다.


김용현 전 장관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선관위에 계엄군을 투입한 이유에 대해 "많은 국민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향후 수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시스템과 시설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가 있어 철수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