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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무진장 24 겨울 블랙프라이데이'(무진장 겨울 블프)가 역대 최대 판매액을 달성했다. 이상 기온, 경기 불황, 소비 침체의 삼중고 상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9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4일 자정 종료한 무진장 겨울 블프는 온라인 스토어 기준 누적 판매 금액 3654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에는 4000여개 입점 브랜드가 참여했다. 행사 종료를 하루 앞두고 지난해 무진장 겨울 블프 총판매액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약 21% 신장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판매된 상품 수는 730만개를 넘겼다. 행사 종료 직전인 지난 4일 밤 11시59분 쯤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초당 720개 수준으로 팔렸다.
단가가 높은 겨울 의류가 활발하게 거래되며 1인당 구매액(객단가)도 상승했다. 객단가는 약 16만4000원으로 지난 8월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의 객단가 대비 50% 높았다. 고객 당 평균적으로 구매한 상품 수는 3.18개다.
이벤트와 쿠폰 혜택 등 세일즈 지원책이 참여 브랜드의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구간별 거래액 달성 시 선착순 지급한 30% 할인 쿠폰은 총 11회에 걸쳐 3만3000장이 발행됐다. 발행될 때마다 수초 이내에 동날 만큼 높은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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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방송도 흥행했다.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 라이징 브랜드 카키포인트 등 무신사 고객이 주목하는 인기 브랜드의 방송이 높은 관심을 얻었다. 총 25회로 편성된 무진장 라이브 누적 거래액은 약 95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시청자 수는 370만명을 넘어서며 회당 평균 15만명에 달하는 고객이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 기간 ▲무신사 스토어 홍대 ▲무신사 스토어 대구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를 찾은 방문객수는 누적 18만명에 육박한다.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4일까지 13일간 무신사 스토어 홍대와 무신사 스토어 대구 거래액은 지난해 무진장 겨울 블프와 비교해 50% 이상 증가했다. 지난 9월 오픈한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거래액과 합산하면 올해 무진장 블프의 오프라인 거래액은 전년 대비 130% 성장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진장의 흥행으로 그간 주춤했던 겨울 상품 판매가 활성화되며 참여 브랜드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게 돼 더욱 뜻깊은 성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