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자신의 유튜브에 일부 누리꾼들이 악성 댓글을 다는 것에 대해 "나는 그저 가수일 뿐인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2024 총선 지원 연예인 자원봉사 간담회에 참석한 김흥국의 모습. /사진=뉴시스
가수 김흥국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자신의 유튜브에 일부 누리꾼들이 악성 댓글을 다는 것에 대해 "나는 그저 가수일 뿐인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2024 총선 지원 연예인 자원봉사 간담회에 참석한 김흥국의 모습. /사진=뉴시스

가수 김흥국(65)이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비난 댓글을 받는 것에 대해 "나는 그저 가수일 뿐인데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10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김흥국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제 유튜브 댓글 관련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저는 그저 가수 김흥국, 연예인 김흥국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흥국은 "지금 상황에서 개인적 정치 성향을 드러낸다거나 할 생각은 없었다"며 "저도 가정이 있는 사람인데 너무 인신공격적인 너무 심한 댓글들이 있어 답을 몇 번 남긴 게 기사화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악성 댓글 중에는 사람 취급도 안 하는 내용도 많았다"며 "그런 말 하기도 싫은 댓글은 차마 (답을 안 하고) 참을 수가 없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제가 과거 정치적 성향이나 소신을 밝히긴 했지만 선거 끝난 지가 언제냐"며 "우파 연예인이란 꼬리표에 방송사 어느 한 곳도 안 불러주는 그런 시간이 2년 반이나 됐다"고 설명했다.

김흥국은 비판받아야 할 대상은 연예인이 아니라 정치계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봐라. 이런 상황을 만든 정치인 누구도 책임 있게 나서지 않고 있지 않냐"고 강조했다.


앞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 김흥국 유튜브 채널 영상에는 비난 댓글이 다수 달렸다. 그간 김흥국이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과 여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김흥국은 일부 비난 댓글에 "너나 잘해라" "(계엄 이유는) 용산만이 알고 있겠지요" "난 연예인입니다. 그저 나라가 잘 되어야지요"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등 답글을 적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