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시민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시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시민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은 최근 비상계엄을 이유로 금감원에서 자금 출처를 조사한다며 자금을 편취하는 불법 리딩방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11일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비상계엄령을 빙자한 불법 리딩방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기범들은 인스타그램에 무료 주식강의, 급등주 추천, 재테크 책 제공 광고 등을 게재해 네이버 밴드로 사람들을 유인한 뒤 상장주식을 장외 대량매매로 싼 가격에 매입해 매일 수익이 난다며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했다.


투자 성공사례 등을 보여주며 가짜 주식거래 앱이 정상 작동하고 있는 것처럼 속인 뒤엔 투자자에게 자금을 대여해 초기 투자자금 없이 많은 수익을 얻은 것처럼 꾸민 후, 수익금 출금을 신청하면 원금 상환을 요구했다.

원금 상환시 상환방법이 잘못됐다거나, 세금 등 납부를 빙자해 출금을 지연하거나 추가 납입을 요구했고 최근에는 계엄 이후 금감원이 자금출처 조사를 요구하고 있어 검증을 위해 추가 입금이 필요하다며 자금을 편취했다.

금감원은 계엄령을 이유로 투자자의 자금출처를 조사하지 않으니 자금출처 심사를 위해 입금을 요구하더라도 절대 응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또 인스타그램에서 무료 주식강의, 재테크 책 무료 제공 등으로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으므로 이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했다. 아울러 제도권 금융회사는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지 않으므로 금융회사를 사칭한 불법업체에 속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닌 업자와의 거래로 인한 피해는 금감원 분쟁조정 대상도 되지 않아 피해 구제가 어려우므로 투자 전 반드시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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