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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테마주가 약세다.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친한(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계를 중심으로 탄핵에 찬성하는 기류가 확산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꼽히던 에이텍은 이날 오전 9시54분 기준 전 거래일(10일) 대비 1300원(3.21%) 내린 3만9200원에 거래된다. 같은 시간 에이텍모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8.38% 하락했다. 에이텍과 에이텍모빌리티의 대표이사인 신승영 최대 주주가 성남창조경영 CEO(최고경영자) 포럼의 운영 위원직을 맡아 '이재명 테마주'에 묶였다. 토탈소프트도 5.60% 내림세다. 토탈소프트는 최장수 대표이사가 이 대표와 중앙대학교 동문인 이유로 테마주에 들어간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오파스넷과 디티앤씨알오도 같은 시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6.96%, 6.33% 하락세다. 오파스넷은 신동훈 사외이사가 한 대표와 법무부 장관 동기인 이유로, 디티앤씨알오는 이성규 이사가 한 대표와 서울대학교 법대, 컬럼비아 로스쿨 동문으로 각각 관련주로 묶였다.
정치 테마주의 약세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소강 국면에 접어드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두고 여야 간 갈등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윤 대통령 탄핵 소추에 찬성한다는 입장이 속속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오는 14일 재차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