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잦은 지각을 감추려 '가짜 출근 쇼'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회 본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잦은 지각을 감추려 '가짜 출근 쇼'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회 본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잦은 지각을 감추려 '가짜 출근 쇼'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일부 경찰이 "드디어 알려져서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하는 대통령 차량 행렬이 오전 9시 정시 출근에 맞춰 한 번, 그보다 늦은 시간에 또 한 번 운행된 사실이 여러 차례 확인됐다.


지난달 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주말과 해외 순방 기간을 제외한 18일 동안 위장 출근이 의심되는 사례가 최소 3번 있었다. 동시에 18일 중 윤 대통령이 오전 9시 이전에 출근한 경우는 2차례뿐이었다.
일부 경찰이 "드디어 알려져서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경찰청 직원들의 폭로 글. /사진=블라인드 캡처
일부 경찰이 "드디어 알려져서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경찰청 직원들의 폭로 글. /사진=블라인드 캡처

'가짜 출근 쇼' 보도 이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경찰청 소속 직장인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해당 커뮤니티는 가입할 때 소속 기관이나 회사의 이메일로 인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 직장인은 "윤석열 가라 출근(가짜 출근)에 대하여. 출근 늦는다고 까이니까 빈 관용차 보내서 가짜 출근시키고 본인은 나중에 왔다"고 적었다. 경찰청 소속 다른 누리꾼들도 "6개월 전부터 이야기 나왔다. 속 시원하다" "김 여사 백화점 명품숍 투어도 충격적이었다" "서울기동대 진짜 고생이다. 용산서 불쌍하다" 등 폭로했다.

이에 따르면 경찰들은 이미 6개월 전부터 윤 대통령의 '가짜 출근'을 문제 삼고 있었다. 해당 폭로의 사실 여부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 너무 치졸하다" "경찰 내부에서는 공공연한 얘기라더라" 등 반응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