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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과 미국 메모리 반도체기업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실적 부진 등 더블 쇼크에 19일 장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7분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보다 2.73% 떨어진 5만34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 주가도 3.98% 하락한 17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신호에 3대 주요 지수 모두 급락했다. 또한 마이크론은 이달 18일(현지시간) 2025 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은 79억달러, 특정 항목 제외 주당순이익(EPS)이 1.5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가 전망치인 매출 89억9000만달러, EPS 1.92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앞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4.33% 하락 마감한 마이크론 주가는 이번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16%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 등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를 제조하는 미 최대 메모리 기업이다. 인공지능(AI) 컴퓨팅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도 엔비디아에 납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