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호처에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한 26명 신원 확인 요청

경찰이 지난 9일 대통령 경호처에 윤석열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공수처와 경찰을 막았던 경호처 직원 등 26명에 대한 신원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대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부장검사 등 공수처 수사관들이 지난 3일 오전 8시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검문소에 진입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병력이 수사관들을 저지하는 모습. /사진=뉴스1

경찰이 대통령 경호처에 윤석열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공수처와 경찰을 막았던 경호처 직원 등 26명에 대한 신원 확인을 요청했다.

지난 9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 때 채증한 자료를 분석해 현장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26명에 대한 신원 확인 요청을 경호처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당시 불법행위 가담 정도, 향후 불법행위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채증자료 판독 결과에 따라 추가로 신원확인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특수단은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 간부 4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출석을 요구했다.

특수단은 2차 소환 요구에 불응한 박 처장에게 1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도록 3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1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광우 경호본부장에게도 10일 오후 2시까지 출석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