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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이 사흘째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제적 손실 규모만 500억 달러(약 7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에 미국 소방기업과 소방제품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 북미 판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는 파라텍 주가가 강세다. 특히, 파라텍의 스프링클러 제품이 아시아 최초로 미국 전성 인증인 'FM(Factory Mutual) 인증'을 획득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10일 오후 2시23분 기준 파라텍 주가는 전일 대비 245원(16.49%) 오른 1731원에 거래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번 LA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현재까지 500억 달러(약 7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진화 작업이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금까지 미국 산불 중에서 역대 최고 피해액은 2018년 북부 캘리포니아주(州) 캠프 산불 당시에 기록된 125억 달러(약 18조2500억 원)였다. 이번 산불은 태풍과 지진 등 다른 자연재해가 남긴 피해액과 비교해도 손에 꼽힐 정도로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식에 북미 지역에서 소방제품 판매 활로를 확장하고 있는 파라텍이 주목받고 있다. 파라텍은 지난 2023년 'ABFP(American Backflow&Fire Prevention)'와 'AFSS(Alliance Fire Safety Specialists)'와 비즈니스 미팅 및 사업범위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 모두 미국에서 소방제품·서비스와 관련해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2023년 말 파라텍의 라지드롭형 스프링클러 제품인 'K160'이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뚫고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미국 FM 인증을 획득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