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에어레인, 'LA 산불' 대기질 악화… 미국 기체분리막 주문 접수 소식에 강세

미국 캘리포니아를 휩쓴 대규모 산불 때문에 생긴 경제적 손실액이 250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추정과 함께 대기질 지수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에어레인 주가가 강세다. 이산화탄소 포집 등에 적용 가능한 기체분리막을 미국, 중국, 인도 기업 등에서 주문을 받아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는 점이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전 10시16분 기준 에어레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50원(6.49%) 오른 1만5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는 아직 피해 추정치를 내놓지 않았지만, 날씨와 그 영향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아큐웨더는 이번 산불의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2500억~2750억달러(약 402조원)로 추정하고 있다.

산불 피해는 공중보건 문제까지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산불로 발생한 연기가 인근 대기 질 지수를 악화시키고 있어서다. 미국 전문가들은 이미 피해 지역의 대기 질 지수가 '위험한 수준'에 도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LA에서는 일일 사망률을 5~15%까지 높일 수 있는 수준의 대기 오염이 발생했다. 집, 가구, 자동차, 전자제품 및 페인트, 플라스틱과 같은 재료를 태우면서 해로운 연기가 확산되고 있다. 연기는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탄화수소와 유독성 화합물인 6가 크롬을 함유하고 있다.


한편, 멤브레인 기반 기체분리막 모듈 및 시스템 전문 기업 에어레인은 14일 미국, 중국, 인도 기업 등에서 주문을 받아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수출 계약에 맞춰 멤브레인 모듈 생산 라인을 2배 확충했고 내달 양산품을 처음 생산할 계획이다.

에어레인의 기체분리막은 혼합기체를 중공사에 통과시켜 특정 성분을 분리하는 제품으로, 현재 질소 분리, 이산화탄소 포집 등에 적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