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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수괴(우두머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됐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43일 만이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공수처)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해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경우는 헌정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 1차 시도에 실패한 뒤 두 번째 시도 만에 윤 대통령 체포에 성공했다.
공조본은 체포영장 집행 1차 때와 달리 이날 대통령을 체포에 성공했다. 1차 저지선과 2차 저지선을 큰 저항 없이 통과한 공조본은 얼마 지나지 않아 3차 저지선인 관저 정문에 도달했고 윤 대통령 체포에 성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혐의로 공조 본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일 밤 10시30분쯤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