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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경찰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여당 의원 일부가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박충권 의원은 15일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경찰과 공수처가 들어올 때 물리력을 행사했고 강제 진입했다"며 "저희 당 의원님들도 좀 다치시고 옷도 찢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권영진 의원께서 공수처 진입 과정에서 폭행당하신 것으로 보이고 폭행이 의도적인지 불찰로 인한 것인지 모르지만 옷도 찢어지고 일부는 얼굴을 할퀴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공수처 관계자는 "1차 집행 때와는 다르게 집행을 적극적으로 막는 경호처 직원이 없었다. 물리적 충돌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33분쯤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 공수처 영상녹화조사실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김홍일, 송해은 변호사를 추가 선임해 현재 윤갑근 변호사와 함께 입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