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관련 자체 특검법 발의 지연으로 인해 17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오후로 연기됐다. 사진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우원식 국회의장 면담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로 향한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관련 자체 특검법 발의 지연으로 인해 17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오후로 연기됐다. 사진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우원식 국회의장 면담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로 향한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관련 자체 특검법 발의가 지연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17일 오전에서 오후로 연기됐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박태서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이날 "원내대표 회동은 당별로 절차적 사항이 있어서 17일 낮 1시로 변경하는 사안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은 17일 오전 11시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국민의힘이 이날 자체 계엄 특검법을 발의하면 오후 열릴 예정인 본회의 전에 협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법안 발의가 늦어지면서 본회의 전 계엄 특검법을 두고 여·야 합의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야 원내대표 협상이 지연에 대해 "지금 흐름을 보면 국민의힘은 지연 전략을 하는 것 같다"며 "윤석열 방탄 특검법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가면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특검법과 관련해 본회의 통과 전 여·야 합의 가능성은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이날 자정 전까지 협의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