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틱톡 서비스 중단을 앞두고 전 세계 구독자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틱톡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 예고했다./사진=로이터
미국 내 틱톡 서비스 중단을 앞두고 전 세계 구독자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틱톡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 예고했다./사진=로이터

미국 내 틱톡 서비스 중단을 앞두고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틱톡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 예고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더 미러US 등 외신에 따르면 미스터비스트는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틱톡이 미국에서 금지되지 않도록 그냥 내가 틱톡을 사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다음날엔 "내가 이 글을 올린 후 많은 억만장자가 내게 연락해왔다"며 "우리가 이걸 해낼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그가 접촉한 억만장자가 누구인지 자세한 인수 계획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스터비스트의 발언에 일부 네티즌들은 "우리를 구해달라. 미스터비스트" "어서 거래를 마무리해달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틱톡과 같은 대형 플랫폼을 살 돈이 있나" "틱톡을 사지 말고 바로 삭제하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틱톡 미국 사업의 시장 가치는 최대 5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분석업체 CFRA 리서치 수석 부사장 안젤로 지노는 틱톡의 미국 사용자 수와 매출을 경쟁 앱들과 비교해 틱톡의 가치를 400억에서 500억달러(약 58조~72조원)로 추정했다.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오는 19일까지 틱톡의 미국의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에서 틱톡의 사용이 전면 금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