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 창문을 깨고 내부로 진입해 난동을 부렸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 창문을 깨고 내부로 진입해 난동을 부렸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구속됐다. 이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 창문을 깨고 내부로 진입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 구속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서부지법 앞에 집결해 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법원 후문 담장을 넘어갔다. 돌을 던져 창문을 깨부순 후 법원 건물 내부까지 진입했다. 서부지법을 습격한 일부 지지자들은 건물 3층까지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향해 욕설을 내뱉으며 법원 내에 비치된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집기를 파손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는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서부지법에 경력을 추가 배치하고 지지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서도 돌을 던졌다.


1시간가량 난동을 부리던 지지자들은 결국 오전 4시쯤 경찰에 의해 서부지법 바깥으로 밀려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