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정몽규 후보의 연임을 허용한 스포츠공정위에 재조사를 조사를 요청했다. 사진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허정무 후보의 모습. /사진=뉴스1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정몽규 후보의 연임을 허용한 스포츠공정위에 재조사를 조사를 요청했다. 사진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허정무 후보의 모습. /사진=뉴스1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후보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정몽규 후보의 4선 승인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허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가 정 후보의 4선 연임 도전을 승인한 것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전날 한 언론사에서 정 후보의 4선 연임을 위한 승인요청에 대한 회의록이 공개됐다"라며 "(정 후보는) 100점 만점에 64점을 얻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후보가 공정위를 통과한 것을 두고 공정위원들 사이에서 논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 공정위원이 '저도 납득할 수 없는 기자들이 물으면 무어라 답을 하겠느냐'라고 물으며 위원들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허 후보는 "앞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이러한 점수를 획득했다는 사실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기에 이 자리에 섰다"며 "재심의에 앞서 (정 후보에게) 골프 접대 등을 받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공정위원에 대해서는 규정 제7조 제2·4·5호에 의거 해당위원을 해촉한 뒤 재심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허 후보는 정 후보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받은 사실을 두고 격분했다. 이는 연임 정량평가 항목 중 하나인 '징계' 부문에 해당하므로 엄격히 평가해야 한다고도 일갈했다. 허 후보는 축구협회에선 조속히 정 전 회장에 대한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 후보가 재임하던 시절 천안축구종합센터의 사용조건 임의 변경으로 5년 동안 보조금이 삭감될 우려가 있는 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위약금 등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점 등에 대해선 '단체운영 건전성과 재정기여도' '윤리·청렴도' 부문에서 재심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최근 축구협회 대의원들이 발표한 성명서대로 협회 행정 공백이 우려된다면 오늘날 축구협회의 위기를 자초한 정 전 회장이 4연임을 포기하고 물러나는 길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또 "저 허정무가 축구협회의 행정 공백 위기를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을 통해 개혁하고 일하는 회장으로서 발로 뛰는 마케팅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KFA 회장 선거는 지난 8일 정 후보와 허 후보, 신문석 후보의 3파전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허 후보 측이 회장 선거가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것이 용인되면서 잠정 연기됐다.

논란이 된 선거운영위원회는 전원 사퇴 후 새 선거운영위를 꾸리는 중이다.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는 2월 중으로 선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