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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거세지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안전자산 중 하나로 꼽히는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 중 온스당 2798.24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전장 대비 1.4% 오른 것이다. 특히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지난해 10월에 기록한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금 선물은 1.8% 상승한 2845.20달러로 집계됐다.
이러한 금값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 대한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무역 갈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안전 자산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짐 위코프 킷코메탈 선임 시장분석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외교 정책에 관한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금과 은 가격은 높아지는 추세로 기술적인 매입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