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상승세다. 사진은 지난해 5월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네이버가 상승세다. 사진은 지난해 5월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네이버가 저비용으로 AI(인공지능) 추론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딥시크 등장에 상승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NAVER)는 이날 오전 9시5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2000원(5.88%) 오른 2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네이버가 오르는 배경에는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챗GPT와 유사한 성능의 AI 추론 모델을 만들어 국내 소프트웨어 업종에도 기대감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AI 스타트업인 딥시크는 최근 선보인 추론 AI 모델인 'R1'이 일부 성능 테스트에서 오픈AI의 챗GPT모델인 'o1'보다 앞섰다고 전했다. 딥시크는 미국의 대중 제재로 성능과 가격이 비교적 낮은 대체칩 H800을 훈련에 사용했지만, 오픈AI의 챗 GPT와 비슷한 성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증권가에선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인 네이버에 대해 긍정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카카오 카나나 정도가 국내를 대표하는 AI 모델이지만 냉정하게 성능 측면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에 비해 많이 뒤처진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는 오픈 소스 진영에 속해 오픈 소스 모델의 성공이 낙수효과로 떨어지는 구조"라며 "모델을 만들 때 오픈소스 모델 구조를 많이 참고하므로 빅테크와 벌어진 간격을 좁힐 수 있고, AI 비용 절감은 빠른 상용화를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