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사진은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트럼프 발 관세 충격에 코스피가 2450선 아래로 후퇴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4.09포인트(2.94%) 내린 2443.48에 거래 중이다. 이날 2468.74에 문을 연 코스피는 낙폭을 확대 중이다.


코스피의 하락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 중이다. 외국인은 3084억원, 기관은 3243억원을 순매도한다. 반면 개인은 5987억원을 사들이며 홀로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의 하락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일(현지 시각)부터 관세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중국엔 기존 관세에 10%를 추가 부과할 방침이다.

부문별로는 반도체·철강·석유 등에 관세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한국 기업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며 국내 증시에서 투심이 이탈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했다"며 "미국 국민을 보호하고 안전을 보장하는 게 대통령으로서 나의 의무"라고 관세 부과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