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예방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폐렴 예방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의 생명을 앗아간 폐렴이 주목된다. 폐렴은 단순 호흡기 증상뿐만 아니라 소화기를 비롯한 전신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하며 백신 접종을 통해 병을 예방할 수 있다.

4일 연예계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희원은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이던 지난 2일 폐렴으로 인해 숨을 거뒀다. 향년 48세. 서희원의 동생인 서희제는 전날 현지 매체에 "설 명절 기간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며 "나의 가장 사랑하는 언니 서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고 했다.


서희원의 사망 원인인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로 인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이다. 호흡기계 자극에 의한 기침, 염증 물질 배출에 의한 가래, 숨 쉬는 기능 장애에 의한 호흡곤란 등이 주요 증상이다. 가래는 끈적하고 고름 같은 모양으로 나올 수 있고 피가 묻어 나오기도 한다.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한 경우 숨 쉴 때 통증을 느낄 수 있고 구역,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도 나타난다. 폐 염증이 광범위하게 발생해 폐의 1차 기능인 산소 교환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면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폐렴은 주로 항생제를 이용해 치료한다. 그러나 중증의 경우에는 적절한 항생제를 쓰더라도 계속 병이 진행돼 사망하기도 한다. 스스로 호흡이 불가능할 정도로 중증인 경우에는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맞는 게 효과적이다.

서울대병원은 "폐렴구균 백신의 경우 폐렴을 완전히 방어해 주지는 못하지만 심각한 폐렴구균 감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며 "백신 접종 대상이 되는 경우에는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폐렴구균은 폐렴을 일으키는 여러 균들 중 하나"폐렴구균 백심으로 폐렴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