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이어 유럽연합(EU) 관세 10% 부과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이어 유럽연합(EU) 관세 10% 부과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 관세 10% 부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소식통은 "광범위한 합의는 없었으나 (정부) 일각에선 모든 EU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미국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는 캐나다·멕시코에 (관세로) 먼저 반응을 보고 미국이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살펴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가 시행 직전에 30일 유예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가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 유입 통로인 국경 단속을 강화하기로 하자 관세 부과를 유예한 뒤 추가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EU 관세 부과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EU 관세 부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그들은 우리를 정말 많이 이용했고 우린 (EU와의 무역에서) 3000억달러가 넘는 적자를 봤다"며 "그들은 우리 자동차나 농산물을 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