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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 심판 사건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이 헌재에 직접 참석한 것은 지난달 21일과 23일에 이어 세 번째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수감 중인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이날 낮 12시17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출발해 낮 12시41분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이 탄 호송차는 곧바로 지하 주차장으로 향했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5차 변론기일을 연다. 윤 대통령의 지난달 23일 두 번째 출석 후 12일만, 지난달 26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후 9일 만이다.
이날 변론에는 비상계엄에 관여한 군·국가정보원 핵심 인사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진다. 오후 2시30분부터 90분 단위로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잇따라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국회 측 증인으로 검찰 조사 등에서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정치인 체포와 국회 봉쇄를 지시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이런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