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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유예 결정에 회복세를 보였지만 2480선에서 마감하며 25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74포인트(1.13%) 오른 2481.6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중 최고 2508.35까지 올랐지만 오후부터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2480선에서 마무리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793억원, 기관은 123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932억원을 홀로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1.04%), 삼성바이오로직스(2.10%), 현대차(0.50%)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무죄 판결로 3.33%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12포인트(2.29%) 오른 719.9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도 장 중 최고 726.28까지 오르며 회복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려졌다.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3712억원, 기관은 47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10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천당제약(2.81%), 클래시스(0.94%), 리노공업(2.88%)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9.85% 상승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원 내린 1462.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트럼프의 관세 유예로 실제 관세 부과 우려가 완화되며 코스피는 전일 낙폭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향후 반도체와 철강 등 개별 품목에 대한 관세와 EU 등 지역에 대한 관세 공격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