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제재 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안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제재 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안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를 위한 압박을 시작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란에 대한 최대한의 경제 제재를 부과하고 기존 제재 위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아울러 해당 행정명령에는 이란의 석유 수출을 전면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조치에 대해 "이란에는 매우 힘든 조치"라며 "우리가 이 조치를 많이 사용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을 할 수 있을지 보겠다"며 "이란과 협상할 수 있고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어떤 협상을 할 것인지에 대해선 "두고 볼 것"이라며 "내가 있는 동안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란의 원유 수출 차단에 대해선 "우리는 그렇게 할 권리가 있다"며 "나는 전에도 그렇게 했고 그래서 이란은 하마스나 헤즈볼라를 지원하기 위한 돈이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자신을 암살하려 모의했다는 미국 법무부 발표에 대해 "만약 그랬다면 그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며 "그렇게 하라고 지시를 남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의 암살 시도는 이란이 말살된다는 의미인지 묻는 질문에 "완전히 말살될 것"이라며 "그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모의했다고 발표했다. IRGC 요원인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파하드 샤케리가 이란으로부터 트럼프 암살을 지시받았다는 내용이다. 샤케리는 청부 살인과 공모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이란은 해당 주장에 대해 "삼류 코미디"라며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