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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 이야기'(대원씨아이 제공) |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지브리는 1984년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를 시작으로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스튜디오다. 그들의 성공 뒤에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이 숨겨져 있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기획 단계부터 제작 현장, 홍보 전략, 경영 환경까지 스튜디오 지브리의 모든 과정을 27개 작품별로 망라해 상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일본어판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최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담겨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은 프로듀서 스즈키 도시오의 역할이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스즈키 씨가 기억해 줘"라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말을 지키기 위해 이 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후지쓰 료타 애니메이션 평론가와 지브리의 노나카 신스케와 함께 집필에 참여했다. 편집은 지브리 출판부의 기쿠치 다쿠야가 편집을 맡았다.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는 이들과 함께 깊이 있는 시간을 보내며 '책임 편집' 역할을 수행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은퇴를 번복하고 새로운 작품 기획에 들어갔지만, 신작이 언제 공개될지는 미지수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손으로 직접 정리한 이번 책은 걸작 탄생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독자들에게 특별한 영감을 선사한다. 애니메이션 팬은 물론, 창작과 경영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
△ 스튜디오 지브리 이야기/ 스즈키 도시오 편집/ 오정화 옮김/ 대원씨아이/ 2만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