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를 통해 MBC 퇴사 예정임을 알렸던 김대호가 진짜 프리랜서가 됐다. MBC 예능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던 그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지난 2023년 12월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념간담회에 참석한 김대호. /사진=뉴스1
'나 혼자 산다'를 통해 MBC 퇴사 예정임을 알렸던 김대호가 진짜 프리랜서가 됐다. MBC 예능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던 그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지난 2023년 12월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념간담회에 참석한 김대호. /사진=뉴스1

김대호 아나운서가 MBC를 퇴사한 가운데 향후 프로그램 출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MBC는 지난 4일 "김대호 아나운서의 퇴사 절차가 마무리됐다"며 "사표를 수리해 의원면직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퇴사 후 프리랜서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대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0204 이사"라는 문구와 함께 퇴직서를 작성하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퇴직 사유에는 ''내 인생에 변화가 찾아온 시점'이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대호는 지난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어떻게 하면 다른 인생을 살아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항상 했는데 너무 고맙게도 그 계기가 나한테 생긴거다.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좋은 타이밍은 아니지만, 마지막으로 삶의 고삐를 당길 마지막 순간이구나 싶었다. 내 인생에 재밌는 순간이 될 거라고 확신하고 결정을 내렸다"고 퇴사를 결심했음을 밝혔다. 이어 "(무지개 회원들이) 지금까지 내 삶을 같이 봐주지 않았나. 그게 너무 고마웠다. 때로는 내 삶을 놀리면서, 때로는 재밌게 같이 즐겨줬다. 내 인생을 같이 즐겨준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며 '나 혼자 산다' 멤버들에게 깊은 감사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대호는 2011년 MBC의 '신입사원' 프로그램을 통해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출발! 비디오 여행', '불만제로 UP', 'MBC 이브닝 뉴스', 'MBC 주말뉴스' 등을 진행했다. 2022년 MBC 아나운서들의 솔직한 생활을 담은 유튜브 '뉴스안하니' 등에서 서울 교외에서 '다마스'를 타고 다니는 등 일상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2023년 11월 '나 혼자 산다'에 합류해 예능계 떠오르는 샛별이 되면서 '구해줘! 홈즈', '푹 쉬면 다행이야', '대장이 반찬' 등에서 활약을 이어왔다. 2023년 MBC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그는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도 올해의 예능인상과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에 김대호가 MBC를 퇴사한만큼 MBC 예능에서도 계속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직 하차 관련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는 그의 모습을 계속 만나볼 수 있을지. 그리고 김대호도 기존 프로그램들을 가져가며 안전하게 홀로서기의 시작을 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