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대설 예비특보로 6일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한파경보가 발효된 경기 북부지역 양평군 청운면이 이날 영하 19도로 최저를 기록,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졌다. 매서운 한파가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경기 전역 31개 시군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12시부터 18시 사이 경기 남부에 최고 10cm가 넘는 폭설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서해상에 기압골 전면에 발달한 눈 구름대 동진하며 경기도,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특히 경기도 등 수도권은 오늘 오후부터 밤사이 짧은 시간에도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3~5cm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경기 북동부 지역은 전일보다 더 기온이 떨어져 영하 20도에 가까운 극한 추위가 몰아쳤다. 포천시 일동면 영하 18.7도, 포천 이동 영하 18.5도, 연천군 신서 영하 18.6도, 연천군 백학·양평 양동 영하 18.4도, 포천 광릉 18.1 등 각각 영하 20도에 가깝게 기온이 내렸다.
이에 경기도는 이날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이에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 총괄반장으로 도로, 교통, 농업 분야 등 총 15명이 비상 근무한다. 경기도는 제설·자재 장비들은 사전 배치하여 강설 시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대응태세 구축하도록 각 시군에 전파했다.
또한, 출·퇴근시간 도로정체, 교통사고·보행자 안전사고 대비 사전 제설작업, 도로살얼음이 우려되는 결빙취약구간은 도로 순찰 강화 및 이면도로 후속제설 철저 등을 지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오는 7일까지 강설이 계속되고,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 빙판길이 예상된다"며 "출퇴근시간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운행 시 감속운행,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 등 폭설에 주의 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