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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가 지난 11일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의 상부 도로 무너짐 등 최근 철도공사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12일 관내 철도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관계 부서 직원 10명은 오전 11시 만안구 안양여고사거리의 월곶~판교 복선전철 제6공구 공사 현장을 방문해 주변 안전시설물 설치 현황과 위험요인 등을 확인했다.
또, 제6공구 시공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로부터 공사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사현장 관계자와 지하 터널 수직구 내 굴착 현황 및 안전상태, 각종 강재 지보재 균열 여부 등을 점검했다.
최대호 시장은 공사현장 관계자에게 "현장에 작은 것까지 세심하게 확인해야 하고, 근로자는 물론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험 구간 관리 및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 체계도 확고히 유지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안양시에 4개 역이 신설될 예정으로, 제5·6·7·8공구 구간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 11일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위험 상황을 전달받아, 이날 새벽 4시경부터 사고 주변을 지나는 3번 버스의 우회 운행을 조치했다. 안양시 만안구 친목마을 앞 삼거리부터 광명시 양지사거리까지 도로가 통제된 상태다.
아울러, 12일 안양시에 20mm 내외의 호우 및 강풍이 예보됨에 따라 관내 철도공사의 시공사 5곳에 버팀목 균열 여부 등 현장 점검, 굴착공사 구간 호우 대비 등 철저한 사전 안전조치를 요청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11일 오후 3시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사고 초기 18명의 근로자 중 5명과 연락이 끊겼으나, 3명은 안전이 확인됐고 1명은 구조됐다. 사고로 인해 인근 아파트와 오피스텔 주민 2천400여 명이 대피했다가 대피령이 해제됐고, 현재 대피소에 있던 주민들은 모두 귀가했다.
교통 통제에 따라 현재 광명 양지사거리부터 안양 호현삼거리까지 왕복 6차선 1㎞ 구간은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