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윤다훈이 데뷔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배우 윤다훈이 출연해 "(무명 시절) 무작정 방송국 앞에서 90도 인사했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는 "방송국 앞에 가서 얼굴도 모르는데, 사람들만 보면 다 인사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어느 날은 덕화 형님이 '너 연기 좋더라' 하시는 거다. 저를 드라마에서 본 줄 알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윤다훈이 "(항상 그렇게 인사했는데) 드라마 팀 막내 스태프가 날 부르더라. '너 왜 이렇게 매일 인사하니?' 묻는 거다. 연기 지망생이라고 했다. '그런 열정이면 할 수 있을 거다' 하면서 촬영 현장에 불러줬다. 그게 MBC 드라마였다. 단역으로 그렇게 시작했다"라고 회상해 놀라움을 더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그가 "당시 인민군 역할이었는데, 내 얼굴이 (시청자들에게) 보여야 하니까 모자를 잘 보이게 썼다. 폭탄 자리도 미리 알아 놓고 잘 피해 다녔다. 그랬더니 장수봉 감독님이 '너 혼자 안 죽고 뭐 하는 거야!' 하시는 거다. 너 어떻게 왔냐고 하는데, 날 데려온 스태프를 말할 수 없어서 둘러댔다"라며 "그 스태프가 그때 의리를 지켰다고 계속 드라마 단역을 챙겨주더라"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