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연례 국가조찬기도회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5.02.0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연례 국가조찬기도회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5.02.0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비군사적 대외원조를 총괄하는 국제개발처(USAID)의 폐쇄 방침을 확인한 가운데 1만 명이 넘는 USAID 직원을 290명까지 줄일 예정이라고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남는 직원들은 건강과 인도적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인력이다.


미 공영 라디오 NPR도 USAID 처장대행을 맡고 있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1만3000명의 직원을 300명 미만으로 줄이도록 승인했다고 전했다. 현재 147명인 중동과 아프리카 체류 직원들은 각각 12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USAID는 지난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당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설립한 부처다. 매년 전 세계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며 빈곤 완화, 질병 치료, 기근 및 자연재해 대응을 위한 활동을 통해 민주주의 증진과 개발을 촉진함으로써 미국 '소프트파워'의 첨병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모든 연방 보조금 집행을 일시 중단하면서 해외원조도 대부분 동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USAID를 점진적으로 폐쇄할 것인지 묻는 말에 "그렇게 생각한다. 그들은 부패했다"고 답했다.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USAID는 범죄조직. 이제 죽어야 할 때"라고 비판하는 등 USAID 폐지에 앞장서고 있다.

USAID는 지난 3일 국무부 산하 조직으로 축소됐고, 이에 따라 루비오 장관이 처장대행을 맡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외국 원조를 없애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지금은 계급적 불복종이 있고, 완전히 비협조적이어서 이 문제를 통제하기 위해 극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