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4%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1월10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 항구 터미널에 수출될 자동차들이 배치된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상무부가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4%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1월10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 항구 터미널에 수출될 자동차들이 배치된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이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4%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오는 10일 오전 12시1분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행 보세·감면 정책은 변경되지 않는다"며 "이번에 부과된 추가 관세는 감면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추가 관세 부과 시점 이전에 상품이 출발지에서 출발해 다음달 13일 밤 12시까지 수입되는 경우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카이디오, 브링스드론, 레드식스솔루션, 싸이넥스, 파이어스톰 랩스 등 11개 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기관 목록'으로 지정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기업은 중국과 관련된 수출입 활동에 종사할 수 없으며 중국 내 신규 투자가 금지된다.

아울러 중국은 희토류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도 실시한다.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수출통제법'에 따람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등 7가지 유형의 희토류 관련 품목에 대해 수출 통제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발표일부터 즉시 시행된다.

또 '이종용도 품목 수출 통제 조례'에 따라 16개 미국 기관을 수출 통제 목록에 포함하고 이중 용도 품목 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축산업 관련 미국 기업의 수출 자격을 잠정 취소한다고 전했다.


해관총서는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중국 축산업 생산의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 수입 제품의 검사 검역 문제가 제기된 수수 대중국 수출 기업 1곳과 가금류 및 골분 수출 기업 3곳, 가금류 제품 기업 2곳의 중국 수출 자격을 잠정 취소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과 인도산 의료용 CT 튜브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도 실시한다. 중국 상무부는 "쿤산의료기술유한공사가 제출한 반덤핑 조사 신청서를 접수했다"며 "상무부는 신청자의 자격, 조사 대상 제품의 관련 상황, 조사 대상 제품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