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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계 4대 천왕'으로 불렸던 국민 가수 송대관이 7일 갑작스럽게 팬들 곁을 떠났다. 향년 78세. 그와 4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 온 매니저는 믿기지 않는 비보에 끝내 오열했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송대관이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다. 고인은 평소 지병을 앓아 수술을 세 차례 받았으나 호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통증을 호소해 급히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입원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별세했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지인들은 허망함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0년 가까이 송대관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일해온 매니저 이대옥 대표는 눈물을 왈칵 쏟았다.
그는 "오늘 돌아가신 것이 맞다. 믿을 수가 없다"며 "형수님께 전달받은 바로는 심장마비"라고 밝혔다. 이어 "내 인생의 멘토였다. 법 없이도 사시는 분이고 아버지 같은 분인데"라며 흐느꼈다.
이 대표는 "(송대관과) 30년 넘게 같이 했다. 오직 형님이라는 사람이 좋아서 이날까지 함께 일해왔다"며 "나를 너무나 잘 챙겨줬고 신경 써주셨던 분이다"라고 각별한 인연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최근) 몸이 좋지 않았지만 호전이 되고 있었고 운동도 열심히 하셨다"라며 "공연을 하면서도 '무리하지 마시라'고 하면 '형 모르냐'라며 무대를 사랑하셨던 분"이라고 덧붙였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은 연예계 동료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