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개막일에 펼쳐진 '한일전'에서 승리했다. 사진은 7일(현지시각)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예선 A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퍽을 다투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개막일에 펼쳐진 '한일전'에서 승리했다. 사진은 7일(현지시각)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예선 A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퍽을 다투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개막일에 펼쳐진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 3연승을 기록했다.

7일(이하 한국시각)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예선 A조 경기에서 일본에 5-2로 역전승 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3승으로 승점 8점을 쌓아 카자흐스탄(3승·승점 9)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아이스하키에서는 정규 시간 안에 승리하면 승점 3점, 연장에서 이기면 승점 2점이 주어진다.


1피리어드 초반에는 일본이 앞서갔다. 경기 시작 2분25초만에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에서 일본 오쿠보 마사토의 파워플레이 골로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반격을 시도, 6분 6초에 '해결사' 이총민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한국은 이승재, 이총민이 각각 두 차례 페널티를 받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골리 이연승의 선방과 견고한 수비로 1피리어드를 1-1로 마쳤다.

한국은 2피리어드 시작 27초 만에 김상욱이 득점하며 2-1로 리드를 잡았다. 1분30초만에 이리쿠라 타이가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한국은 이후 연달아 두 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27분24초경 김상엽, 36분41초 김상욱이 역전골을 기록하며 한국이 4-2로 앞서갔다.


한국은 3피리어드 후반에 한 번 더 숏핸디드 상황에 놓였지만, 한국은 견고한 수비와 효과적인 압박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경기 종료 1분28초 전 오인교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5-2로 한국이 승리했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8일 태국과 4차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