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틱톡 미국 법인 인수를 철회했다. 오라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서 현재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틱톡 미국 법인 인수를 철회했다. 오라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서 현재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

오라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틱톡 미국 법인 인수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그동안 인수자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이하 한국시각) 신뢰할 만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SNS 트루스 소셜에 "틱톡을 향한 큰 관심! 중국과 모든 관계자에게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당초 유력한 인수자 후보로 꼽힌 머스크는 최근 독일 미디어 그룹 '악셀스프링거'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틱톡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틱톡 인수전에서 발을 뺀 셈이다.

트럼프는 앞서 취임 첫날 미국 내 틱톡 서비스 재개를 위해 매각 기한을 75일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자본이 틱톡 미국 법인의 주식 50%를 인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트럼프는 현재 JD 밴스 부통령에 틱톡 인수 협상 전권을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국부펀드가 자금조성에 상당 시간이 소요돼 틱톡을 인수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WSJ은 이를 두고 "트럼프는 원래 부동산 재벌이자 리얼리티 TV 스타였다"면서 "이젠 틱톡의 운명을 좌우하는 새로운 역할을 맡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