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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프로풋볼 결승전인 슈퍼볼이 열리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이동하는 전용기서 취재진을 만나 “10일 미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5.02.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무부에 1센트 동전(페니) 생산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너무 오랫동안 2센트 이상의 비용이 드는 페니를 주조해 왔다"며 "이것은 너무나 낭비"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재무부 장관에게 새로운 페니를 생산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며 "한 번에 1페니씩이라도 위대한 국가 예산에서 낭비를 줄이자"고 덧붙였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정부효율부(DOGE)는 지난달 1페니를 만드는 데 3센트 이상이 든다며 동전 주조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조폐국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에 1페니 동전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약 3.7센트였다. 지난 19년 연속 동전 제작 비용이 액면 가격보다 높다는 게 조폐국의 설명이다.
정부효율부 역시 이런 점을 지적하며 "페니를 만드는 데 2023 회계연도에 1억7900만 달러(약 2600억 원)가 넘는 비용이 들었다"며 "조폐국은 2023 회계연도에 45억 개가 넘는 페니를 생산했는데, 이는 유통되는 114억 개의 동전의 약 40%"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