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 25% 관세에 대해 면제를 건의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지난해 9월14일 일본 도쿄 닉슨 기자 클럽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 25% 관세에 대해 면제를 건의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지난해 9월14일 일본 도쿄 닉슨 기자 클럽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 예고에 대해 "일본에 대한 면제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12일 일본 매체 TBS뉴스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에는 조치 대상에서 (일본을) 제외해 달라고 신청한 상태"라며 "조치 내용이나 영향을 아주 정밀하게 조사하면서 필요한 대응을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해당 요청을 주미 일본 대사관을 통해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포고문에는 한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등과의 무역협정이 철강, 알루미늄 제품 수출을 효과적으로 제한하지 못했다며 다음달 12일부터 예외 없는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알루미늄 관세는 10%에서 25%로 상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