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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내 차기 대권 후보 지지율 1위를 차지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일제강점기 당시 김구 선생의 국적에 대해 "중국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1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때 김구 선생의 국적을 묻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여러 가지가 있지만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국사학자들이 연구해 놓은 게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 선조들의 국적을 묻는 말에는 "학계에서 정리돼 있고 이미 국회에서 여러 번 답변했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최 의원이 '일본이라고 했죠'라고 질의하자 김 장관은 "네"라고 답했다. 그는 "일본 식민지 때는 다 일본 국적을 강제한 거다. 우리가 취득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앞서 지난해 9월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 회의에서도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당시 김 장관은 "대한민국이 일본에 의해 식민지화됐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적은 없었다"며 "국민이 모두 공감하는 올바른 역사관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