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 갚더니 친구 남편에 몰래 손벌린 절친…"손절해야 하나?"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친구가 남편에게도 연락해 손을 벌린 사실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삽화.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미 몇백만원을 빌린 친구가 남편에게까지 몰래 연락해 손을 벌린 사실을 알게 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내 남편한테 돈 빌려달라 한 친구'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평소에도 돈 빌리고 잘 안 갚는 친구가 있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이미 저도 몇백만원 받을 게 있는 상태고 어제 또 돈을 빌려달라기에 여윳돈이 없다고 했다"며 "저한테 돈은 안 갚으면서 부부끼리 비싼 거 먹으러 다니고 펜션 잡아서 놀러도 잘 다니더라. 그래서 다시는 돈 거래 안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A씨가 계속 돈거래를 거절하자 A씨 남편에게까지 전화해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A씨는 "남편과 저는 생활비만 내고 월급을 각자 관리한다. 친구랑 부부 동반으로 몇 번 같이 술자리 가진 게 전부고 친하지도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들끼리 잘 지내자며 번호 교환도 한 거로 아는데 그 후 계속 연락하며 지낸 것도 아니고 그냥 번호만 아는 사이"라며 "저는 너무 말도 안 되고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한다. 너무 화가 나서 절교할 마음까지 드는데 제가 심한 거냐. 다른 분들 의견 들어보고 싶어서 글 쓴다"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생각하지 말고 절교해라. 돈은 받아야 한다" "원래 가족은 건드는 거 아니다. 선 세게 넘었다" "돈 거래 흐지부지한 사람치고 인간성 좋은 사람 못 봤다" "이게 고민할 문제냐. 돈 받아낼 궁리만 해라" 등의 반응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