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아라에즈가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자신은 트레이드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4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한 루이스 아라에즈의 모습. /사진=로이터
루이스 아라에즈가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자신은 트레이드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4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한 루이스 아라에즈의 모습. /사진=로이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즈가 자신에 대한 트레이드설을 일축했다.

MLB닷컴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아라에즈의 소식을 전했다. 지난 겨울 동안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가 끊어져 재활했던 아라에즈는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은 샌디에이고에서 행복하고 트레이드에 관심이 없다고도 전했다.


프랑스 파리로 휴가를 다녀온 아라에즈는 지난달부터 다시 방망이를 잡고 스윙을 시작했다. 지난 여름 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손가락 통증도 완전히 사라졌다. 아라에즈는 "아무 통증도 느껴지지 않는다"며 "새로운 손가락을 얻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아라에즈는 메이저리그(ML) 최고의 컨택 능력을 갖춘 선수다. 아라에즈는 ML 역사상 8번 밖에 없는 3시즌 연속 타격왕에 성공한 선수다. 그러나 내야수 치곤 부족한 수비 능력과 빈약한 장타력, 크고 작은 부상은 아라에즈의 평가를 깎아 먹었다. 결국 타격왕을 달성했음에도 매년 새 팀을 옮겨 다녔다. 아라에즈는 지난 3년 동안 미네소타 트윈스,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하며 원치 않는 저니맨 생활을 했다.

아라에즈는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이후부터 팀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날도 아라에즈는 "나는 트레이드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도 "저는 아름다운 유니폼을 입고 있고 샌디에이고에 합류해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또 "(샌디에이고에서) 월드시리즈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샌디에이고가 아라에즈의 트레이드를 안한다는 보장은 없다. 재정문제에 시달렸던 샌디에이고는 딜런 시즈나 로버트 수아레스 등 주축 자원들을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소문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또 아라에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구단 입장에서는 그 전에 트레이드 해야 한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아라에즈에 대해서 "그는 지난 시즌 6주 동안 엄지손가락을 쓰지 않고 경기에 나섰지만 타격왕을 차지했다"며 "그런 그가 건강하게 우리 팀을 플레이오프에 이끈다면 매우 인상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AJ프렐러 단장은 "우리가 아라에즈를 잔류하길 원한다는 걸 그도 알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