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교육감 예비후보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출마 동기와 공약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채열 기자
김석준 부산교육감 예비후보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출마 동기와 공약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채열 기자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김석준 예비후보가 "무너진 부산 교육을 정상화하고 미래교육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7일 <머니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 6개월 동안 부산 교육이 소통 부재와 전시행정으로 인해 심각한 혼란을 겪었다며 이를 바로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미 두 차례 부산시교육감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의 연속성을 유지하며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선거 당선자는 즉시 업무를 시작해야 하는 만큼 교육 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 자신이 검증된 후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부산 교육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학생 수 감소를 지적했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가 2022년 2만5000명에서 2024년 2만916명으로 감소한 가운데 출생률 하락으로 인해 향후 이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폐교를 교육·창업·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부산시·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춘 교육 혁신을 강조하며 AI 교과서 같은 전시성 사업이 아닌 실질적인 AI·SW 교육 도입을 약속했다. 특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교육 찬스가 자부심되는 부산교육 만들겠다"

김 후보는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인터넷 강의 수강료를 지원하고 문해력·수리력 진단을 위한 컴퓨터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충 지도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상교육 확대를 위해 △어린이집 영아반 급식비 지원 △사립유치원 교육비 전면 지원 △초등 입학준비금 30만원 지원 △중·고교 등교 교통비 지원 △난치병 학생 치료비 지원 △부산 소재 외국인 학교 중식비 지원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교사들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업무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무행정 전담팀 구성을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교무실무원을 증원하고 AI 기반 업무 자동화를 도입해 교사들의 행정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또한 교권 보호 강화를 위해 보조 인력을 확대 지원하고 학교장의 민원 대응 역량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부산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육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폐교를 청년 창업·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는 정책을 부산시와 공동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산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전자공고를 반도체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 지역 전력 반도체 공장이 증가하면서 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교육청 자원을 적극 활용해 TF팀을 구성하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고려할 수 있지만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단일화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부산 민주진보 교육감 추진위원회의 단일화 방식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고 '5천원을 내고 가입한 부산 거주 시민'으로 구성하는 선거인단 가입 방식은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라며 "부모찬스가 아닌 공교육 찬스가 자부심이 되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검증된 재선 교육감으로서 부산 교육을 안정적으로 이끌 자신이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과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