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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인준은 규정대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유 회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전체 회의에선 85%의 압도적인 지지로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인준과 관련된 질의가 나왔다. 정 회장의 인준은 대한체육회 종목육성부 심의를 거쳐 유 회장의 결재를 받아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1월 대한축구협회 특정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 등에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다만 축구협회가 문체부를 상대로 낸 특정 감사 결과 통보와 조치 요구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현재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 효력은 정지됐다. 이에 문체부가 즉각 항고했고 결과는 이번달 중순에 나올 예정이다.
체육회는 스포츠공정위가 4연임 자격을 승인했고 임원의 결격 사유가 없는 만큼 인준을 안 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 회장 인준권을 가진 유 회장은 "우선은 규정과 원칙대로 해야 한다"며 "결격 사유가 없으면 인준해야 한다. 당선 후 이의제기 기간을 5일간 주게 돼 있는데 그게 내일(6일)까지"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6일)까지 이의 신청이 없으면 결격 사유가 없는 것으로 보고 인준하는 것이 규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의제기가 없으면 인준하는 게 원칙"이라며 "문제가 생기면 차선책을 마련하겠다. 좀 더 면밀히 검토하고 실무진 보고도 받아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