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지난해 임시 주주총회에서 진행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지난해 임시 주주총회에서 진행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고려아연은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3일 공시했다.

고려아연은 "금번 주주총회 일정은 해외 자회사와의 연결결산 일정 및 회계법인으로부터의 감사보고서 수령일정 등을 고려하여 부득이하게 주주총회 집중일에 개최하게 됐다"며 "향후에는 주주들의 주주권 행사를 위해 상장회사협의회 자율준수프로그램 참여 등 주주총회 집중분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법원이 집중투표제의 효력은 인정한 만큼 이번 정기 주총에서 MBK·영풍의 이사회 과반 장악은 어렵게 됐다. 다만 지분이 많은 MBK·영풍 측이 재차 임시 주총 소집을 요구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이사를 이사회에 진입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고려아연 지분율은 MBK·영풍 연합이 40.97%, 최윤범 회장 측이 우호 지분을 합해 34.35% 수준이다. 의결권 기준으로는 MBK·영풍이 46.7%이며 최 회장 측은 약 39% 정도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