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관련주 ETF가 최근 상승세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화장품 관련주 ETF가 최근 상승세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중국 호재 기대감으로 상승한 화장품 관련주 ETF가 최근 일부 중국 증시 ETF보다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다.

17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1달 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화장품 ETF는 7.55%,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K-뷰티 ETF는 7.01%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 ETF 수익률은 화장품 대형주와 중형주를 균등하게 넣은 WISE 화장품 지수를 따라 움직인다. NH아문디 ETF는 대형주 비중이 65%에 달하는 FnGuide K-뷰티 지수를 추종한다.


이는 경기침체 우려에 꿋꿋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에 최근 세계 증시가 하락했음에도 나타난 수익률이다. 같은 기간 한국자산신탁운용 ACE 코스피 ETF는 0.43% 손실을 봤다.

시장에서는 화장품 관련주가 중국 내수 활성화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중국은 지난 11일 끝낸 양회에서 내수 진작을 최우선 목표로 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일컫는 양회는 중국 주요 국가 정책을 내놓는 창구다. 국내 화장품주는 이에 더해 중국 한한령(한국 문화 제한령) 해제와 수출 다변화 기대감까지 받는다.

실제 화장품 ETF는 최근 일부 중국 증시 ETF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인다. 상해 증권거래소 우량주 300종목을 추종하는 KB증권 RISE 중국본토CSI300 ETF는 1달 수익률 3.64%로 화장품주 ETF를 밑돌았다. CSI300 ETF는 상해 증권거래소 우량주 300종목을 추종한다. 3달 수익률로도 화장품 ETF에서 미래에셋 7.95%, NH아문디 7.93%를 기록한 반면 CSI300 ETF는 3.64%였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경기 회복과 K-콘텐츠 진출은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 등 중국 사업 비중 높은 업체들에 플러스알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현진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화장품 섹터 수출 성장 모멘텀은 견조한데 반해 주가가 많이 빠져 바텀 매수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꾸준히 강조한 바 있다"고 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 올해 화장품 섹터에서 주목받는 성장 모멘텀으로 ▲중국 한한령 해제와 소비 회복 ▲고객사 서구권 수출 증가 등을 꼽고 "모든 모멘텀이 ODM을 향하고 있다"강조했다. ODM은 설계·제조까지 담당하는 위탁생산 방식이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코스맥스를 대표 업체로 꼽는다.